토트넘 수비의 개선 네덜란드의 제 2의 판다이크 미키 판 더 펜을 알아보자 #7

안녕하세요 웨스트윈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으로 이적한 특급 네덜란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Micky van de Ven) 선수의 경력과 이적, 그리고 플레이스타일 등에 대해 리포팅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미키 판 더 펜

 

미키 판 더 펜은 누구인가?

한줄평: 네덜란드의 김민재 괴물 판 더 펜
 

미키 판 더 펜 프로필

출생: 2001년 4월 19일(22세)
국적: 네덜란드
키: 193cm / 체중: 81kg
포지션: 센터백
주발: 왼발
소속팀: 토트넘핫스퍼 (2023 ~ )

 미키 판 더 펜은 FC 폴렌담 유스팀에서 성장하였으며 어린 시절에는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서서히 기량을 쌓은 판 더 펜은 2019년 정식 프로 선수로 데뷔를 하였고, 팀은 네덜란드 2부 리그였지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에레디비지 상위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좁았던 판더펜은 2021년 마르크 판 봄멜 감독이 있는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였고,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험치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주목받는 센터백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인 리버풀과 토트넘의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결국 2023년 7월 수비라인의 보강이 시급했던 토트넘이 리버풀을 제치고 약 2,500만 유로(약 355억)를 지급하며 판 더 펜을 영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판 더 펜은 네덜란드에서 독일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하며 더욱더 큰 무대에서 본인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순간이었죠.
 

토트넘으로 온 미키 판 더 펜

 

판 더 펜의 플레이스타일은?

 우선 193cm라는 큰 키와 덩치가 제법 큰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줄평에도 적었듯이 마치 대한민국의 괴물 김민재와 유사한 선수입니다. 최고 시속 35.97km/h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이용한 후방 커버 능력, 대인 경합 능력 등 수비적인 능력도 뛰어납니다. 또한, 센터백의 필수 덕목인 수비 위치 선정도 매우 뛰어나며 오프사이드 라인을 잘 조율하는 리딩형 수비수의 자질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경합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가집니다.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기록에도 공중볼 성공률은 52%에 불과하였습니다. 또한 공격적인 본능이 많은 센터백으로 뒷공간에 대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미키 판 더 펜은 이제 겨우 2001년생으로 더욱 더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필수 덕목인 빠른 발과 피지컬에 본인의 강점이 있는 선수인 만큼 전체적으로 토트넘이 매우 훌륭한 영입을 성사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과 판 더 펜, 그리고 그의 여담

 2022-23 시즌 토트넘의 수비진은 매우 처참하였습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이끄는 공격진이 무려 70골을 기록해 주었음에도 최종 순위 8위에 불과했던 이유는 63골의 실점을 기록하면서 매 순간 무너지던 수비진의 원인이 컸습니다. 특히 가끔 뇌절(?)한 마냥 플레이를 선보이던 다이어와 산체스는 싼다 듀오로 불리며 토트넘에게 있어서는 재앙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따라서 올시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수비라인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큰 우선순위였고, 이적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센터백인 탑소바와 진한 링크가 있었지만 그의 높은 몸값에 부담을 느낀 토트넘은 발 빠르게 또 다른 영입 후보인 미키 판 더 펜의 영입에 치중했고, 약 2,500만 유로(약 356억)라는 적절한 이적료에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22-23 탑소바와 판더펜 기록 비교

 
 판 더 펜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도 연착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더 빠른 주력과 우려했던 공중볼 경합에 대해서도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토트넘의 후방라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2001년생 센터백이 이 정도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2-3년 뒤에는 리그 정상급 센터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토트넘과 판 더 펜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본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양질의 축구 정보를 드리는 웨스트윈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