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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칼럼

아스날의 골키퍼 전쟁을 불러올 다비드 라야에 대해 알아보자 #5

by 웨스트윈드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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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웨스트윈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한 촉망받는 골키퍼 다비드 라야(David Raya) 선수의 플레이스타일과 아스날이 그를 왜 원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리포팅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다비드  라야(David Raya)

다비드 라야는 누구인가?

작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빌드업 키퍼
 

다비드 라야 프로필

출생: 1995년 9월 15일 (27세)
국적: 스페인
키: 183cm / 체중: 80kg
포지션: 골키퍼
주발: 오른발
소속팀: 아스날 (2023 ~ ) 현재 임대신분

 다비드 라야는 카탈루냐인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어린 시절 UE코르네야 유스팀에서 축구 커리어를 시작합니다. 이후 특이하게도 라야는 잉글랜드로 건너가 블랙번 로버스 유스팀으로 입단하였고, 2015년 4월 리즈와의 경기에서 프로 선수로서 데뷔하게 됩니다. 팀이 3부 리그 시절인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한 라야는 이때부터 본인의 재능을 보여주기 시작하며 블랙번을 2부 리그로 승격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챔피언십에서도 지속적인 활약을 선보인 라야는 2019년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브렌트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첫 시즌부터 돌풍을 일으킨 브렌트포드와 다비드 라야는 2부리그 챔피언십 최종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오르지만 아쉽게 풀럼에게 패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이 좌절됩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라야는 눈부신 선방쇼를 이어가며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게 됩니다.
 
이후 프리미어리거로서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지난 2022-23 시즌 눈에 띄는 선방 능력과 후방의 중심 축이 되어 다양한 후방빌드업 능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재능을 눈여겨 본 토트넘이 2023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영입을 시도하였지만 브렌트포드가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바람에 발 빠르게 철수하여 비카리오 쪽으로 선회하였고, 이를 지켜보던 아스날이 이적시장 막판에 그를 1년 임대로 데리고 오며 라야의 빅클럽에서의 경력이 시작되게 됩니다.
 

아스날로 온 다비드 라야

다비드 라야의 플레이스타일 및 기록

 다비드 라야는 현대 축구에 매우 적합한 육각형의 골키퍼라는 평을 받습니다. 우선 정확한 롱 킥 능력과 받는 선수가 편안한 패스 구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주로 받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브렌트포드의 후방은 매우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브렌트포드는 이러한 라야의 능력을 이용하여 키퍼를 중심축으로 하는 후방 빌드업을 주 전술로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스위핑 능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상황마다 패스 선택지에서 매우 훌륭한 선택을 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보여줍니다. 이처럼 현대 축구에서 매우 각광받는 능력을 모두 소유했기에 프리미어리그 및 타 리그 빅클럽들의 영입설이 빈번하게 나올 수 있었죠
 
 반면 다비드 라야의 단점을 굳이 뽑자면 골키퍼로써는 작은 키인 183cm인 점과 그의 페널티킥 선방률이 다소 평범한(?) 수준인 것을 뽑을 수 있습니다. 경기를 보면 공중볼도 잘 처리하는 모습을 봤을때 키가 작은 것이 크게 단점으로 보이지도 않는 선수이며, 크게 약점이 없어 보이는 선수입니다.
 
필자는 아마도 미래의 스페인 국가대표 붙박이 주전 골키퍼는 라야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2-23 다비드라야의 주요 기록 - 출처 스카이스포츠

아스날과 다비드 라야 그리고 여담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과 아스날이 다비드 라야를 원했던 이유는 현대 축구 흐름에 아주 적합한 골키퍼이기 때문입니다. 후방에서 골키퍼를 축으로 하는 후방 빌드업은 요즘 축구 트렌드이며, 해당 전술에서 골키퍼가 불안정하면 팀 수비라인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키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켈 아르테타와 아스날은 과거부터 다비드 라야의 영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한 적이 있었으며, 현재도 램스데일이라는 훌륭한 골키퍼가 있음에도 다비드 라야를 데리고 온 것이라 보입니다.
 
 다비드 라야에게는 아스날로의 이적이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선방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 램스데일과의 경쟁은 그의 커리어에서 어느 경쟁보다 치열하고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죠. 다만 램스데일보다는 패스 능력과 후방에서의 안정감은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기에 장기적으로는 램스데일보다 비교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여담으로 다비드 라야는 카탈루냐 출신이지만 레알마드리드의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목 문신에는 13-08-21이라는 문신이 있는데 이는 브렌트포드가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면서 치르는 첫 경기였던 날을 의미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상대는 현재 이적한 소속팀인 아스날이었습니다. 라야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기묘한 이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비드라야의 13-08-21 문신

 
이상으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골키퍼인 다비드 라야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리포팅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양질의 리포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웨스트윈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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