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웨스트윈드입니다.
오늘은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Ange Postecoglou) 감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현재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3경기 2승 1무로 현재 팀을 3위에 안착시키며 팬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어떠한 전술적인 변화 및 선수 활용을 하였길래 토트넘이 반등할 수 있었는지 본포스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구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 K리그 이하 아시아 축구팬이거나 AFC 챔피언스리그를 즐겨 시청하시던 분이라면 익히 잘 알고 있는 감독일겁니다.
우선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력부터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우스 멜버른 FC(1996~2000)
호주 U-20 대표팀 (2000~2007)
호주 U-17 대표팀 (2000~2005)
파나차이키 FC (2008)
브리즈번 로어 FC (2009~2012)
멜버른 빅토리 FC (2013)
호주 대표팀 (2013~2017)
요코하마 F. 마리노스 (2018~2021)
셀틱 FC (2021~2023)
토트넘 홋스퍼 FC (2023~ )
특징이 보이시나요? 호주 출신의 감독 답게 호주 연령별대표팀, 호주 프로축구팀의 경력이 주요 경력이며, J리그 요코하마 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팀들을 이끈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코하마를 지휘하던 시절 15년만에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공격적인 축구 및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많은 K리그 축구 팬들에게는 능력있고 공포를 주던 감독이었습니다.
이후 아시아 축구계에서 탄탄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스코틀랜드 최강팀이라 불리우는 셀틱의 사령탑으로 부임하여 2022-2023 시즌을 지휘하였고, 최종 승점 99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1월 오현규 선수가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더욱 더 친숙한 느낌이 되어버린 감독이기도 하죠
이렇듯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 자세하게 알면 알수록 빅 클럽 경력은 없지만 아시아권 및 셀틱 감독을 통해 나름 탄탄한 이력을 지닌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2023-2024 시즌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빅6 라고 불리는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정식적으로 부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어떠한 전술을 사용할까요?
기본적인 전술적인 색채는 끊임없는 전방압박과 공 점유율 확보를 기초로하는 공격중심의 재미 있는 축구를 구현합니다.
현대 축구는 펩 과르디올라부터 시작된 점유율 축구와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감독이 많은데 그 중 트렌드에 부합한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볼 수 있으며, 축구를 좀 더 깊게 보는 팬들에게는 나름 인정받는 감독 중 한명입니다.
세부적인 전술을 살펴보면 좌우 풀백들을 인버티드풀백으로 활용하여 중원에서 수적 우세를 통해 볼 점유율을 가져가고, 손흥민이나 클루셉스키 선수 같은 전형적인 윙어들을 측면으로 넓게 위치하는 클래식 윙어로서 활용하여 상대 수비수를 측면으로 이끌어내고, 이러한 전술로 인해 생긴 빈 공간에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공격수는 빠르게 침투시켜 상대 박스를 타격하여 득점을 이끄는 전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토트넘은 지난시즌 5백을 구사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수비적인 전술을 고집하였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팀이 180도 환골탈태하여 재미있는 축구와 경기 결과까지 이끌어내는 모습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명 시즌이 거듭될수록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는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으며, 전술적인 리스크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만 놓고 본다면 토트넘을 지난시즌과 다르게 분명 경쟁력있는 팀으로 바꿔놓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이렇게 바뀔 수 있었던 주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포스테코글루 체제하에서 핵심적인 선수들을 알아보자
1. 손흥민(Son Heung-Min)
우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첫번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선수였습니다. 다만 올 시즌부터는 해리케인과 위고 요리스 등 토트넘의 주장단 선수들이 팀을 떠나거나 떠날 예정으로 인해 팀 사정상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주장이 된 손흥민 선수는 팀에 있어서 리더이자 조력자로서 매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을 자세히 보면 과거에는 슈팅과 침투를 통해 득점에 치중한 역할을 선보였다면 올시즌부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롤로 인해 측면으로 넓게 위치하면서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주고 템포를 늦추지 않는 빠른 전진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좀 더 매끄럽고 보이지 않는 숨은 일꾼으로서 토트넘의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장으로써 선수들을 독려하고, 심판과 선수 사이를 중재하는 모습을 통해 리더로써 팀 멘탈리티에도 큰 도움이 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에서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보입니다.
2. 이브 비수마(Yves Bissouma)
브라이튼 시절의 이브 비수마는 타팀 팬들이 보기에 매우 탐이 나던 선수였습니다. 능수능란한 탈압박과 적절한 타이밍에서의 패스능력 그리고 수비적인 태클 능력과 볼 탈취 능력까지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만능의 미드필더였습니다. 다만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여한 한정된 롤과 한정된 출장 시간으로 인해 이브 비수마가 보유한 재능과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끔은 돌풍의 팀 브라이튼의 전술이 이브 비수마 선수를 빛나게 한 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작년 시즌의 모습은 매우 실망적이었습니다.
다만, 2023-2024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자마자 클래스가 있던 선수라는게 바로 알수있었습니다. 이 선수가 보유하고 있는 탈압박 기술과 다양한 테크닉은 현재 토트넘의 중원 볼 점유율 확보와 수비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도 이브 비수마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휘했습니다. 상대가 수비적인 전술인 텐백을 구사하면서 간헐적인 역습을 진행하였음에도 토트넘 후방 3선에서 버텨주면서 상대의 볼을 탈취하고, 탈압박 및 볼 점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토트넘이 브렌트포드 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토트넘의 3선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이며, 이번 시즌 더욱 더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3, 제임스 매디슨(James Maddison)
세 번째로는 토트넘의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 팬이라면 익히 잘 알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금은 2부 리그로 강등된 레스터시티의 에이스이자 매년 10개 이상의 골과 도움을 기록하였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뽑힌 적이 있는 선수입니다. 레스터시티에서 활약하던 제임스 매디슨을 지켜보면 테크닉적으로 매우 화려하고 박스타격을 잘하는 선수로 장점이 매우 극명하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 압박에 취약하고, 공을 조금 끄는 느낌을 받은 선수였기에 토트넘의 영입에 다소 의문부호가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토트넘에 와서는 이 선수가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았을때는 능수능란하게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선수'구나 나는걸 느꼈습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가장 문제 점은 뻥뻥 뚫리는 수비라인도 있지만 공을 앞으로 전진시키고, 순환시켜 주는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미드필더의 부재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던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자마자 제임스 매디슨 영입을 발 빠르게 진행하였고, 뉴캐슬 등 경쟁 팀들을 제치고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매디슨의 영입은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매디슨은 팀에서 전방 전진패스, 전방 볼 순환, 탈압박 능력, 박스 침투와 타격, 그리고 프리키커까지 맡는 등 다양한 롤을 맡으며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스테코글루 감독하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3명의 선수를 뽑아봤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경계해야 할 리스크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로스터의 한계? 강팀과의 대결?
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하에서 토트넘의 가장 우려스러운 2가지를 뽑아봅니다.
1. 로스터의 한계
우선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얇은 로스터에 있다고 봅니다. 토트넘은 작년 시즌 수비라인의 붕괴로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수두룩하게 나왔습니다. 실점 63점으로 무려 이 부분에서 지난시즌 전체 14위에 불과하였습니다. 공격 쪽에서는 해리케인과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히니 답이 없었죠.
특히 해리케인이 30골 이상을 넣었음에도 말이죠....
반면 올시즌은 센터백 미키 판 더펜(Micky van de Ven)의 영입,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Destiny Udogie)의 임대복귀로 기존 센터백인 로메로와 풀백인 페드로 포로와 함께 수비라인이 안정화되었습니다. 다만 주전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부상 시 대체로 나올 선수들이 산체스, 다이어같은 선수이며, 이 선수들의 능력과 폼은 매우 좋지 않다고 봅니다.
다이어 진작에 로스터 자원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산체스, 벤 데이비스 역시 로스터 자원일 뿐 선발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공격진 역시 중앙공격수인 히샬리송이 지속되는 부진 속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클루셉스키나 아직은 보여준 게 없는 솔로몬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믿고 한 시즌을 운영하기에는 매우 매우 얇은 로스터 뎁스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정말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부상으로 빠진다면 경기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매우 큽니다.
2. 강팀과의 대결에 대한 리스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양날의 검인 공격적인 축구는 분명 재미있는 축구이며, 현재까지 경기 결과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후보라고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나 아스날, 리버풀 같은 팀을 상대하지 않았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과 토트넘의 경쟁력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전술로 강팀을 상대할 경우 상대적으로 중원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게 되면 전진된 수비라인의 뒷공간이 지속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축구를 구사하던 팀들은 항상 시행착오를 크게 겪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강팀과의 경기를 지켜보아야겠지만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대량 실점하는 모습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점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코치진들 선수들이 어떻게 대체할지 이번 시즌 매우 궁금한 사항이며, 이 글을 읽는 토트넘 팬 이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응원하는 분들이 중점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손흥민 선수가 속한 팀인 토트넘과 올해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그럼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으로 앞으로도 많은 대한민국 팬들의 응원을 받는 토트넘의 선전을 기원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웨스트윈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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